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부서 통폐합과 사업조직 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의 뼈대는 영업지원 부서를 축소 통폐합하는 것으로, 마케팅본부와 디자인실 미디어사업본부 검색본부 등이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자회사인 다음인터랙티브와 다음게임을 정리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 부문과 자회사를 정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회사 외형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본적인 국내 서비스 활동이 다소 느슨해졌다”며 “성과 위주의 인사관리로 분위기를 혁신하기 위해 조직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업계에서는 다음의 조직 개편이 무리한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지난해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라이코스’를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해 왔다. 이에 앞서 다음 측이 실적이 저조한 직원에 대해 임금을 동결하자 50여 명의 직원들이 퇴사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