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인 8∼10일(화∼목요일)을 전후해 상당수 사업장이 10일 안팎의 긴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
주5일 근무제까지 감안할 경우 2월에 실제로 일하는 날은 14일 정도여서 내수는 물론 수출기업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특별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부총리는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올 설 연휴는 샌드위치 연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휴가 길어지면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소비도 국내에서 여가를 즐기면 도움이 되지만 해외여행을 떠나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처에서 이처럼 ‘2월 효과’를 놓고 고민하는 것은 지난해 추석 연휴가 ‘대목’이 아닌 ‘소비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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