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강남학군 방학철 이사 뜸… 가격 하락세

  • 입력 2005년 1월 9일 17시 19분


새해 들어서도 전세 시장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금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도 뜸하다. 지역에 따라 방학철 이사 수요를 기대하지만 전반적인 전세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네인즈는 최근 한 주 동안 서울 -0.05%, 신도시 -0.06%, 수도권 -0.11% 등의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의 전세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세 수요가 늘어나던 서울 강남권에서도 전세 거래가 뜸했다. 서초구 잠원 동아 24평형은 한 주 새 1500만 원 떨어져 전세 시세는 2억∼2억2000만 원. 송파구 미성 19평형도 한 주 동안 전세금이 1000만 원 떨어져 전세금은 1억 원선이다.

신규 입주 아파트가 있는 곳은 전세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25평형은 한 주 동안 전세금이 1000만 원 떨어졌다. 이는 인근 상도동 삼성래미안 3차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난 까닭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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