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상장 주식 평가액은 2003년 말(1조1880억 원)에 비해 0.5% 늘어난 1조3126억 원으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해 12월 6일 종가 기준(1조2414억 원)으로 1위였던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이 회장보다 311억 원 적은 1조2815억 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이 회장이 정 회장을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중 40만∼41만 원 선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말 45만 원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
3위는 LG그룹 구본무(具本茂) 회장(2991억 원), 4위는 롯데그룹 신격호(辛格浩) 회장(2773억 원), 5위는 한화그룹 김승연(金升淵) 회장(2576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년 동안 보유 주식의 평가 이익은 LG 구 회장이 177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정 회장 1590억 원 △한화 김 회장 1476억 원 △롯데 신 회장 1137억 원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10대 그룹 총수들의 주식 보유액은 3조8232억 원으로 2003년 말(3조1187억 원)에 비해 22.6% 증가했다.
10대 그룹 총수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2004년 말 현재.) | |||
그룹 | 총수 | 보유 금액(억원) | 2003년 말대비 증가율(%) |
삼성 | 이건희 | 1조3126 | 0.5 |
LG | 구본무 | 2991 | 146.6 |
현대차 | 정몽구 | 1조2815 | 14.2 |
SK | 최태원 | 795 | 175.1 |
한진 | 조양호 | 1385 | 1.5 |
롯데 | 신격호 | 2773 | 69.5 |
한화 | 김승연 | 2576 | 134.2 |
금호 | 박성용 | 244 | 264.2 |
두산 | 박용곤 | 105 | ―3.7 |
동부 | 김준기 | 1422 | 26.1 |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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