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진주 연암공대-LG전자 맞춤교육 협약

  • 입력 2005년 1월 10일 20시 42분


경남 진주시 연암공대(학장 정광수)의 컴퓨터 정보기술과와 디지털 정보전자과 올해 입학생 320명 가운데 10% 가량인 30 여명은 입학과 동시에 대기업 취업이 확정된다.

이 대학이 LG전자㈜ MC사업본부(사장 박문화)와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한 100% 취업보장 협약을 맺은 덕분이다. 연암공대 정 학장과 LG전자 MC사업본부 배재훈 부사장은 10일 낮 연암공대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맞춤형 인재양성은 먼저 LG전자 MC사업본부가 이들 2개 학과 입학생을 면접해 휴대전화 분야에 필요한 예비 인력 30 여명을 대학 측에 주문하면서 시작된다.

대학은 LG전자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엄격하게 운영한다. 이 과정 졸업생은 전원 LG에 취업하게 된다. LG전자는 특히 사내 전문가를 연암공대에 겸임교수로 파견해 실무교육을 시킬 뿐 아니라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회사에서 외국어 연수와 현장실습을 하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앞으로 차세대 휴대전화 분야의 연구개발(R&D)에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학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세부 영역으로 확대해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업과 대학의 새로운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84년 LG전자가 설립한 연암공대는 다음달 졸업하는 445명이 대부분 직장을 구했으며, 47%인 212명은 LG와 삼성, 현대 등 대기업에 취업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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