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경남도, 창원시 등이 펼치는 ‘기업사랑 운동’이 눈길을 끈다.
울산에서의 기업사랑 운동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울산의 2004년 1인당 소득은 2만7282달러로 16개 시 도 가운데 1위이며, 전국 평균의 2.15배”라고 발표한 이후 점화됐다.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이 ‘부자 동네’로 자리매김 한 데는 기업들의 왕성한 경제활동과 일자리 창출 등이 크게 기여했다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기업사랑 운동에 나섰다.
시는 우선 다음달 중 기업체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연말까지 시민들을 상대로 ‘우리지역 기업 현장 방문’을 실시하면서 향토기업을 소개하는 책자 1만부를 만들어 학교 등에 나눠줄 계획이다.
10월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참가한 가운데 공단문화제를 개최하고 노사협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3월 중 선진노사문화 해외조사단도 파견한다.
울산상의도 5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시민들을 상대로 기업사랑 표어를 공모하고 있다.
시는 부산 ㈜대우버스의 울산 이전 예정지 인근 16만평을 최근 협력업체 입주용 공장부지로 지정했다. 시는 2008년까지 664억원을 들여 이 곳을 공단으로 조성하는 등 2011년까지 총 236만평의 공단을 추가로 만든다.
경남 창원시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기업을 선정해 ‘기업의 날’로 선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TX의 날’과 와 ‘LG전자의 날’이 지정됐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창원공단 지정 30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기업사랑축제’를 열고 ‘기업사랑 시민선언문’을 채택했다.
경남도 역시 올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고 창업을 강력히 지원하는 이른바 ‘기업(起業) 행정’을 도정의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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