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종합지수가 지난해 말 이후 크게 오르면서 11일 종가 기준으로 벤처기업 대표 3명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주식 평가액 1위 벤처기업가는 MP3 제조업체인 레인콤 양덕준(楊德準) 대표로 주식 자산 평가액이 1147억 원이었다.
양 대표의 주식 자산은 코스닥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9일(거래일 기준) 동안 주가가 31.9% 오르면서 277억 원 늘었다.
주식 평가액 10위 벤처기업인(단위:억 원) | ||
기업 | 대주주 | 보유 주식시가총액 |
레인콤 | 양덕준 | 1147 |
주성엔지니어링 | 황철주 | 1036 |
서울반도체 | 이정훈 | 1028 |
NHN | 이해진 | 782 |
유니슨 | 이정수 | 723 |
다음 | 이재웅 | 680 |
엠텍비젼 | 이성민 | 667 |
디엠에스 | 박용석 | 643 |
인탑스 | 김재경 | 639 |
코미팜 | 양용진 | 577 |
1월11일 종가 기준. 자료:코스닥증권시장 |
2위는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黃喆周) 대표로 평가액은 1036억 원. 황 대표는 코스닥 랠리 직전까지 1위였지만 최근 주가 상승률(18.4%)이 상대적으로 낮아 증가액이 161억 원에 그치면서 1위 자리를 넘겨줬다.
3위인 서울반도체 이정훈(李貞勳) 대표는 코스닥 랠리 기간 주식 자산 평가액이 138억 원 늘어난 1028억 원으로 1000억 원대 벤처 거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중반까지 벤처 거부 1, 2위를 다투던 NHN 이해진(李海珍) 이사회 의장 겸 전략 임원(CSO)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李在雄) 대표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각각 4위와 6위로 밀려났다. 주식 평가액은 이 의장이 782억 원, 이 대표가 680억 원.
5위는 내진용 교량부품 생산업체인 유니슨 이정수(李廷洙) 회장으로 평가액은 723억 원.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내진용 제품에 대한 특수(特需)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니슨 주가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70% 이상 오르면서 이 회장의 평가액은 302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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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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