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상품 가격동향=백화점들은 정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쇠고기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 설보다 10%가량 값이 내렸기 때문. 설에 쇠고기 값이 내린 건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갈비의 경우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수입이 금지되면서 값이 5%가량 올랐다.
배는 지난해 작황이 좋아 15∼20%가량 값이 떨어졌지만 사과의 경우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대과(400g 이상)가 생산량 감소로 값이 40%가량 올랐다. 굴비나 옥돔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설 선물세트는 세일이 끝나는 24일쯤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에 나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백화점들이 시행하는 예약판매를 이용할 경우 10% 가량 할인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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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선물세트 다양=롯데는 10만 원대 전후 중저가 선물세트를 780여 종으로 작년보다 200여 종 늘렸다. 간고등어를 풍기 홍삼 진액에 숙성시킨 선물세트가 5만∼8만5000원, 불고기와 국거리가 들어간 정육세트(3kg)가 14만 원, 멸치세트가 5만5000∼7만5000원, 사과와 배 세트는 각각 5만∼7만 원.
현대도 실속형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20% 늘어난 11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한우세트가 9만 원, 굴비세트도 10만 원, 옥돔세트는 6만 원, 곶감세트는 5만 원 등.
신세계는 클로렐라·녹차가 들어간 구운 김 등 참살이(웰빙) 김 4종 세트(3만8000원), 멸치세트(3만5000∼5만 원), 수제쿠키·화과자 세트(2만∼5만 원) 등 5만 원대 이하 선물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갤러리아는 강원도산 유기농 더덕과 마 세트(9만8000원), 친환경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 세트(9만8000∼12만8000원) 등 친환경 제품을 상대적으로 싸게 내놓는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는 1만 원대 미만의 초저가 상품들도 마련한다.
▽이색선물도 있어요=현대백화점은 ‘트리플 세트’를 판다.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의 우수 특산물을 3품목씩 선정해 하나의 세트로 구성하고 2∼4월에 각각 배송해 주는 것. 갈치·한라봉·옥돔으로 구성된 ‘제주도의 맛’은 43만 원, 강릉 교동한과·설원 황태포·양구 토종꿀로 구성된 ‘강원도의 맛’은 34만6000원 등.
신세계는 가정에서 두고 먹기 편리한 소포장 선물을 선보인다. 불고기 등심로스를 각 200g씩 진공 소포장한 한우세트(2.0kg)가 16만 원, 300g짜리 멸치 5종류를 넣은 멸치세트는 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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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는 고유의 한우 품종으로 100여 마리만 사육되는 ‘칡소’로 구성한 칡소세트(8.8kg·80만 원)를 내놓는다. 영국 해러즈 백화점에서 들여온 고급차 찻주전자 찻잔 바스켓으로 구성된 차 선물세트(29만5000원)도 롯데에서만 살 수 있다.
▽서비스도 달라요=롯데백화점은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표시가 틀린 제품은 가격의 3배를 돌려주는 ‘3배 보상제’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도 유통기한 경과, 원산지 표기 오류, 부패 등 불량 식품 선물세트를 신고하면 2만 원짜리 상품권으로 보상해 준다.
백화점들은 또 정육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를 매장에 비치하고 굴비는 수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서를 부착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콩코스점은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가는 고객을 위해 다음달 4∼10일 30만 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주차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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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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