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또 2009년까지 5년 동안 국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총 16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구택(李龜澤) 포스코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4년도 경영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의 2004년도 매출액은 19조7920억 원, 영업이익은 5조540억 원, 순이익은 3조8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배당금을 작년보다 33% 늘어난 주당 8000원(중간배당 1500원 포함)으로 결정해 배당수익률(4.3%)이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2008년까지 생산설비 신설 및 증설과 합리화 작업을 통해 조강생산량을 포항제철소 1500만t, 광양제철소 1900만t 등 340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조강생산량은 네덜란드 미탈스틸과 룩셈부르크 아스셀로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이 회장은 16조 원 투자에 대해 “70%는 국내 철강부문, 25%는 해외 철강사업, 5%는 비(非)철강부문에 각각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1∼6월)에 인도에 대규모 제철소 건설 계획을 가시화하고 브라질과 중국 등에도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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