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실업자는 전년보다 3만6000명이 늘어난 81만3000명으로 실업률은 3.5%로 집계됐다. 평균 실업률은 2001년 3.1%, 2002년 3.4%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7.9%(39만1000명)로 1999년의 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려는 인구는 늘었지만 취업 여건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41만8000명의 일자리가 생겼지만 고용의 질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주당 근로시간이 54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전년보다 1.5% 줄어든 반면 1∼17시간과 18∼35시간 취업자는 각각 13.0%, 4.0%씩 급증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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