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명품백’ 물의 변탁 태영 대표이사 사임

  • 입력 2005년 1월 14일 18시 16분


SBS 최대주주인 건설업체 ㈜태영의 변탁(卞鐸·67·사진) 부회장이 일부 MBC 간부 및 기자에 대한 ‘명품(名品) 선물 제공’의 책임을 지고 14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태영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어 변 부회장이 제출한 대표이사 사임원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영은 변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였던 박종영(朴鍾榮)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변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으나 부회장직과 등재이사직은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변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MBC 보도국장 일행과의 저녁 식사 및 선물제공 사건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방송사 지배주주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지탄받을 행동을 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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