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은 지난해 9월 이후 12월까지 4개월 동안 총 1조188억 원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을 회수했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주로 음식·숙박업 등 개인서비스업에 집중돼 있으며 2003년 상반기(1∼6월)에는 월 평균 2조 원씩 증가했다. 그러나 2003년 하반기(7∼12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지난해 9월 1608억 원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작년 11월 ―3507억 원 △작년 12월 ―5311억 원 등 대출 회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은은 “은행들이 영업난에 빠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기존 대출금의 회수에 본격 나서고 있다”며 “한계 상황에 처해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큰 타격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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