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 종목들이 급등한 영향으로 직전 거래일(14일)보다 17.98포인트(1.99%) 오른 923.0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23일(936.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삼성전자가 4.45%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7.74%), LG필립스LCD(14.32%), 하이닉스반도체(6.12%) 등이 많이 올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IT주를 중심으로 상한가 종목이 2001년 1월 30일(218개)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많은 181개가 나오면서 직전 거래일보다 17.64포인트(4.12%) 상승한 446.0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4일(458.80)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동반 상승한 것은 외국인투자자 사이에 IT업종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지난해 9월 9일(6339억 원) 이후 가장 많은 3277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