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자치단체도 주변 ‘음식점 돕기’ 동참

  • 입력 2005년 1월 17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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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일부 자치단체와 전북 전주시청 등이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을 돕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의 날을 정한 가운데 대전지역 자치단체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대전 서구청(청장 가기산)은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건전 소비촉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16일 밝혔다. 서구청은 매달 첫째, 셋째 수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로 지정하고 점심을 주변 업소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근무하는 매주 토요일은 정시에 퇴근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는 ‘패밀리 데이’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구청은 더 나아가 ‘선물 주고 받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직원 및 가족생일, 승진 또는 명절 등 특정일에 한 해 1인당 1만원 한도의 ‘선물 주고 받기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

이러한 분위기는 대전시청에도 확산될 분위기.

시청의 한 관계자는 “주변 식당의 경영난과 직원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한 달에 2,3번 정도 휴무일을 정하고 5000원 안팎으로 중식을 해결할 경우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호주머니 사정도 고려해 주변 업소의 적절한 가격 인하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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