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의 ‘2004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여성 취업자는 146만1000명으로 2003년에 비해 10만8000명이 늘어났다.
반면 남성 4년제 대졸 취업자는 343만6000명으로 2003년에 비해 7만3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 증가율에서도 여성은 8.0%로 남성의 2.2%보다 훨씬 높았다.
4년제 대졸 여성 취업자는 2001년에 105만4000명으로 100만 명을 처음 돌파한 뒤 2002년 115만5000명, 2003년 135만3000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4년제 대졸 남성 취업자는 2001년 274만8000명, 2002년 285만4000명, 2003년 336만3000명을 나타냈다.
1999년에는 남성 대졸 취업자가 6만6000명 줄어든 반면 여성은 4만 명 늘어난 적이 있다. 당시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남성 가장들이 대규모 실직사태를 맞으면서 전업주부들의 취업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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