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취업 증가인원 女>男…통계청 2004년 고용동향

  • 입력 2005년 1월 23일 23시 42분


지난해 4년제 대졸 취업자 증가 인원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2004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의 여성 취업자는 146만1000명으로 2003년에 비해 10만8000명이 늘어났다.

반면 남성 4년제 대졸 취업자는 343만6000명으로 2003년에 비해 7만3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 증가율에서도 여성은 8.0%로 남성의 2.2%보다 훨씬 높았다.

4년제 대졸 여성 취업자는 2001년에 105만4000명으로 100만 명을 처음 돌파한 뒤 2002년 115만5000명, 2003년 135만3000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4년제 대졸 남성 취업자는 2001년 274만8000명, 2002년 285만4000명, 2003년 336만3000명을 나타냈다.

1999년에는 남성 대졸 취업자가 6만6000명 줄어든 반면 여성은 4만 명 늘어난 적이 있다. 당시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남성 가장들이 대규모 실직사태를 맞으면서 전업주부들의 취업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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