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간 아파트값 격차 줄었다

서울 강남과 강북 간 아파트 값 격차가 지난해에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시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눠 일반아파트 평당가를 조사한 결과 두 지역간 격차가 작년 초 347만원에서 321만원으로 26만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의 경우 평당가가 작년초 874만원에서 1월 현재 898만원으로 24만원 올랐지만 강남 평당가는 1221만원에서 1219만원으로 2만원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권 집값은 주택거래신고제, 개발이익환수제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강북권은 뉴타운 및 뚝섬 시민공원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도별 강남북 아파트 값 변화 추이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2년 초까지만 해도 강남의 평당가는 817만원, 강북은 664만원으로 두 지역간 격차가 153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강남 아파트 값이 강북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두 지역간 격차가 2003년 초 247만원(강남 1058만원, 강북 874만원), 2004년 초 347만원(강남 1219만원, 강북 898만원) 등으로 매년 100만원 가까이 확대됐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