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499개 상장법인(관리종목, 최대주주가 외국인인 법인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지분 합계가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회사는 53개(10.6%)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말(40개)에 비해 13개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은 69.3%로 최대주주인 포항공대의 지분(10.9%)을 무려 58.4%포인트나 초과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외국인 지분이 66.7%인 반면 최대주주인 정몽규(鄭夢奎) 회장의 지분은 17.0%에 불과해 그 차가 49.7%포인트나 됐다.
한편 외국인이 주식을 보유한 상장법인 수는 428개로 2003년 말에 비해 22개 증가했다.
전체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10.4%로 1년 만에 2.0%포인트 높아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 최대주주 지분보다 외국인 지분이 많은 주요 회사 현황(단위:%) | |||
회사 | 최대주주 | 최대주주지분 | 외국인지분 |
포스코 | 포항공대 | 10.9 | 69.3 |
현대산업개발 | 정몽규 | 17.0 | 66.7 |
대구은행 | 삼성생명 | 7.4 | 55.8 |
부산은행 | 롯데장학재단 | 14.1 | 59.2 |
대림산업 | 대림코퍼레이션 | 24.0 | 68.8 |
KT&G | 중소기업은행 | 15.2 | 56.0 |
자료:증권선물거래소 |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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