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제창한 진화론은 ‘생물은 다양한 변이를 일으키고 그 중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이 살아남는다’는 개념이다. 원래 생물학 이론으로만 여겨졌던 진화론은 최근 경제 정치 의학 문학 테크놀로지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생명공학 벤처기업 바이오니아는 다양한 염기배열의 유전자를 만들고 그 중 특정한 물질에 반응하는 유전자만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인공진화 생명체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사장은 “유전자를 무작위로 조합하는 과정에서 자연계에는 없었던, 생각지도 못한 유전자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이 같은 방법으로 화성에서 살 수 있는 생명체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량 흡수하는 생명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학동아 2월호(사진)에는 이처럼 진화론이 문어발처럼 자신의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비롯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진화현장을 체험한 과학자들의 목격담을 특집으로 소개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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