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흑자 276억달러…6년만에 사상 최대

  • 입력 2005년 1월 28일 17시 53분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276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4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76억1280만 달러로 2003년에 비해 131%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98년 403억712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02년 53억9000만 달러까지 해마다 감소하다 200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낸 것은 단연 수출 호조 때문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 흑자는 381억6070만 달러로 전년보다 74%(162억870만 달러) 급증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증가, 해외유학 및 연수 급증 등으로 사상 최대인 87억688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여행 부문에서 38억 달러 이상 적자를 냈고 해외유학 및 연수비용도 25억 달러에 육박했다. 특허권 사용료와 해외광고 선전비 등도 77억 달러 이상 적자를 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경상수지:

국가의 대외거래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재화 수출입 현황을 보여 주는 상품수지의 비중이 가장 크다. 경상수지 흑자는 국민소득 증가의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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