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은 지금까지 생산직 근로자 8명과 돈을 받은 노조 간부 5명, 회사 관리직 사원 1명 등 14명이 자진 출두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노조지부장 정병연(鄭丙連·55·구속) 씨 부인에게 4000만 원을 주고 청탁자 1명을 취업시킨 혐의로 강모 씨(49·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다른 브로커 박모 씨(49)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청탁 사례금’ 규모도 드러나고 있다.
김상봉(金尙鳳) 광주지검 차장은 27일 수사 브리핑에서 “청탁과 함께 대부분 2000만 원가량이 건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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