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액 사상 최대

  • 입력 2005년 1월 30일 15시 39분


지난해 국내 기업과 개인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이 3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신고액 기준)는 2억8121만1000 달러로 전년의 1억4347만5000 달러보다 96%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는 종전까지 최대였던 1997년의 2억7334만7000 달러에 비해서도 2.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를 투자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이 1억4415만8000 달러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또 중소기업은 1억2617만5000 달러를 투자했으며 개인은 1087만8000 달러로 3.8%였다.

투자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억3159만8000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중남미 8673만6000 달러 △북미 4731만 달러 △아프리카 926만2000 달러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599만7000 달러 △유럽 30만8000 달러 등의 순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신고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현지법인들이 사무실과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현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환치기 등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이뤄지므로 공식통계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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