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순이익 10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에 대해서도 경계령을 내렸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업전문 자매지 닛케이산업신문은 최근 LG전자의 2004년 실적을 소개하면서 “LG전자는 작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작년 4분기(10∼12월) 가전과 디스플레이&미디어 부문은 적자가 났지만 정보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LG전자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가전사업에서는 삼성을 앞서갔지만 삼성이 반도체에 그룹 차원의 지원을 쏟아 부으며 전세가 역전됐다”며 “그렇지만 최근 디지털TV, 휴대전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을 승부사업으로 지정하며 삼성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LG전자가 자사(自社)의 PDP 사업과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삼성을 넘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