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유학생 감소를 ‘재난’으로 표현하면서 “세계의 인재를 끌어들이는 자석으로서의 미국의 위상은 9·11테러 이후 강화된 입국 심사 규정으로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회장은 “미국 대학의 컴퓨터공학 부서로 들어오는 아시아인들이 35%나 줄었다”면서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국가 학생들의 40%가 이공계열인 데 반해 미국은 그 비율이 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총장도 지난해 외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이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면 미국은 크나 큰 이득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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