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할인에다 경품까지=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주택업체들도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을 내세우며 미분양 해소에 나섰다.
아예 분양에 손을 놓고 있었던 작년 12월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분양가를 가구당 수천만 원씩 깎아주는 곳은 주로 완공됐거나 입주가 임박한 단지들이다. 완공 후 미분양은 업체에 큰 자금부담을 주기 때문.
작년 12월 완공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지향’ 아파트 33평형은 분양당시 분양가는 4억3000만 원이었으나 최근 4억 원에 팔고 있다.
강동구 길동 ‘예전이룸2차’ 아파트도 분양가를 5% 할인해 팔고 있다.
강동구 길동 ‘다성이즈빌’, 관악구 신림동 ‘서초그린빌’ 등도 가구당 2000만∼3000만 원 내린 값에 분양하고 있다.
완공된 미분양 아파트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새시 무료 시공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우림 루미아트’,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 두산위브’ 등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곳도 많다. 동일토건은 경기 김포시 신곡지구 동일하이빌 미계약분을 3월까지 분양받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35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제공한다.
▽서둘 필요는 없어=부동산114 김혜현 정보분석부장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증가하므로 하반기에는 완공된 미분양이 다시 늘 수 있다”며 “아직 미분양 물량 자체가 많은 편이어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집값 동향을 좀 더 지켜본 후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도 괜찮다는 설명이다.
미분양 단지에서 제공되는 일부 혜택은 실익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입주 때 일정 금액 이상 웃돈이 붙지 않으면 주택업체가 당초 약속한 웃돈을 지급한다는 ‘프리미엄 보장제’의 경우 웃돈 시세 등을 놓고 업체와 수요자가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이자 후불제’는 분양 때 부담은 적지만 입주자가 완공 후 이자를 고스란히 내야 하므로 실질적인 할인 효과는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서 즉시 입주 가능, 입주 임박한 분양가 할인 아파트 | |||||||
위치 | 아파트 | 가구 | 평형 | 평당 분양가(만 원) | 할인 내용 | 입주 시기 | 문의(02) |
강남구 역삼동 | 예지향 | 19 | 38 | 1052 | 가구당 3000만 원인하 | 2004년 12월 | 538-2696 |
강동구길동 | 예전이룸2차 | 64 | 21∼30 | 720∼930 | 분양가의 총 5% 인하 (새시 무료 시공) | 2004년 12월 | 489-5128 |
강동구길동 | 다성이즈빌 | 53 | 31 | 825 | 가구당 2000만∼2400만 원 인하 | 2004년 10월 | 472-1644 |
강동구성내동 | 신이모닝빌 | 46 | 26∼32 | 880∼930 | 가구당 2000만∼3000만 원 할인 | 2004년 12월 | 836-0223 |
관악구 신림동 | 서초그린빌 | 88 | 24,32 | 1010∼1020 | 가구당 약 2000만 원 할인 | 2005년 4월 | 873-9555 |
중도금 무이자 융자 미분양 아파트 | ||||||
위치 | 아파트 | 가구 | 평형 | 평당 분양가(만 원) | 입주 시기 | 문의 |
서울 구로구오류동 | 우림 루미아트 | 120 | 23∼32 | 826∼860 | 2005년 12월 | 02-581-1360 |
경기 부천시역곡동 | 동부 센트레빌 | 697 | 24∼31 | 737∼835 | 2006년 6월 | 02-2066-5004 |
경기 남양주시덕소리 | 경남 아너스빌 | 267 | 26∼33 | 737∼757 | 2006년 12월 | 02-2212-9007 |
경기 남양주시호평동 | 신명 스카이뷰 | 399 | 35 | 647 | 2006년 6월 | 031-555-0990 |
경기 파주시문산읍 | 선유 두산위브 | 504 | 33 | 542 | 2006년 8월 | 031-902-9400 |
충북 청주시안림동 | 신원 아침도시 | 243 | 33,44 | 419∼447 | 2006년 1월 | 043-848-0062 |
충남 아산시 배방면 | 한라 비발디 | 794 | 32∼39 | 520∼557 | 2006년 8월 | 080-592-7171 |
자료:각 업체 |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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