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스크린쿼터 등 한미 간 주요 통상 문제가 해결점이 보이기 전까지는 한미 FTA 협상을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1차 한미 FTA 사전실무점검회의에서 △스크린쿼터 단계적 축소 △농산물시장 개방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기존 통상 현안에 한국 측이 납득할 만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만 한미 FTA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기존 통상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FTA 협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외교부는 풀이했다.
한미 두 나라는 또 이날 회의에서 상반기에 3, 4차례 사전실무협의를 추가로 가진 뒤 올여름께 양국 통상장관 회의를 통해 FTA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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