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前대통령 차남 투신운용사 대표 선임

  • 입력 2005년 2월 6일 17시 45분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의 차남인 최종석(崔鍾晳·54·사진) 하나은행 부행장보가 투신운용사 대표가 됐다.

6일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 씨를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

최 신임 회장은 1976년 외환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한 뒤 1992년 하나은행으로 옮겨 국제금융본부장, 자금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지내며 자금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의 외국 자금 차입이 막혔던 1998년 6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1억52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고 SK사태의 여파로 시중은행들이 외화 차입에 어려움을 겪던 2003년 11월에는 당시 최저금리로 2억 달러를 빌려 오기도 했다.

하나알리안츠 측은 최 회장 선임의 배경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자금 전문가로 자금조달은 물론 자산운용에도 남다른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대통령의 장남인 최윤홍(崔胤弘) 씨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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