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60층 아파트 재건축 논란

  • 입력 2005년 2월 10일 22시 37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의 8개 아파트 단지를 최고 60층(약 190m)에 이르는 대단위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현대 1∼7차와 10차 단지가 위치한 압구정아파트지구 2주구(住區·주거단위의 구역) 주민들은 8개 아파트 단지를 1개의 대단지로 묶어 재건축하자는 내용의 주민 의견을 최근 서울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층수 제한이 없는 3종 일반주거지역이 대부분인 이 일대에 현재의 51개 동을 23개 동으로 줄이고 그 대신 건물 높이를 30∼60층으로 높이는 초고층 아파트를 짓자고 건의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주민 의견을 이 일대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에 덧붙여 서울시의회의 의견을 들은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효수(金孝洙) 도시관리과장은“고층건물 위주의 대단지 개발은 한강변 조망을 좋게 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를 과열시키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의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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