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76만8838건으로 전년(108만6167건)에 비해 29.2%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며, 최근 3년간 평균 거래건수(102만1652건)와 비교해서도 24.7%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20만2951건) 대비 28.7% 감소한 14만4618건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 강남구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은 전년 대비 감소 폭이 50%를 웃돌았다.
또 경기도가 31만2192건에서 19만8967건으로 36.3% 감소했고 인천도 7만7896건에서 5만3032건으로 31.9%가 줄었다.
이 밖에 △부산 9만6703건→5만9488건(―38.5%) △대구 6만5777건→3만306건(―53.9%) △광주 3만2108건→2만6311건(―18.1%) △대전 3만4510건→2만3420건(―32.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보였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주택수요가 줄어든 데다 ‘10·29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들이 지난해 한꺼번에 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해 거래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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