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할인점 매출 작년보다 9% 줄어

  • 입력 2005년 2월 16일 17시 47분


올해 들어 소비심리의 회복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1월 매출은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1월 할인점과 백화점 매출은 작년 1월에 비해 각각 9.1%와 2.8% 감소했다.

할인점 매출은 작년 11월 2.9% 감소에서 12월 1.8%로 반짝 늘었다가 올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백화점 매출은 작년 12월 ―1.4%에서 올해 들어 감소 폭이 커졌다.

그러나 산자부는 지난해 1월 설 특수기간(1월 14∼22일)을 제외한 작년과 올해 1월 중 22일간의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을 비교해보면 백화점 매출은 올해 8.9%, 할인점은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할인점 판매액은 21조4335억 원으로 전년도 19조5085억 원보다 9.9% 증가했다.

반면에 백화점 판매액은 작년 16조5037억 원으로 전년도 17조2517억 원에 비해 4.3% 줄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할인점의 판매액 차이는 4조9298억 원으로 2003년 할인점이 백화점 판매액을 처음 추월했을 때의 차액 약 2조3000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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