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히트예감 트렌드]‘재미+기능’ 퍼놀로지 상품 뜬다

  • 입력 2005년 2월 16일 17시 51분


재미크리스챤디오르도 ‘퍼놀로지’ 트렌드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 화려함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나 도형과 문자, 만화 캐릭터 등을 활용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아이에프네트워크
재미
크리스챤디오르도 ‘퍼놀로지’ 트렌드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 화려함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나 도형과 문자, 만화 캐릭터 등을 활용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아이에프네트워크
미래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2005년이 막 시작됐지만 기업들은 2006년 이후 히트 상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GM대우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에 상품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는 ‘아이에프네트워크’는 16일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반영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2006년에 인기를 끌 히트 상품 트렌드 4가지를 제안했다.

▽재미=이른바 ‘퍼놀로지(Fun+Technology·기능성 재미)’를 추구하는 상품이 뜬다는 것. 넘쳐나는 소비재 속에서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 방향은 재미를 유발하는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면 화려함과 섹시함을 강조하는 크리스챤디오르 의류들도 도형이나 무늬를 재미있게 배치해 옷을 보면 ‘재미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자가 치료=개인적으로 추구되던 참살이(웰빙)가 더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상품들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신의 혈당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휴대전화나 사람의 체온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벽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뉴질랜드에서는 기분이 나쁠 때 맡을 수 있는 향기캡슐이 이미 상품화됐다.

▽유니버설 디자인=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제품 모양만 보면 기능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 제품이 유행하리라는 전망이다. 제품의 홍수 속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한 제품을 찾는다는 것. 가위 손잡이의 한쪽을 개방형으로 만들어 왼손잡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가위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멀티 컬처=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문화를 흥미로운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의 한국식당에서 미국 유명 배우들을 상대로 ‘게장’을 판매하는 현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루이비통이 최근에 선보인 아프리카 분위기가 나는 의자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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