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전남 해남에 레저단지 추진”

  • 입력 2005년 2월 17일 17시 54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남 해남 간척지 1500만 평에 종합 레저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박삼구(朴三求)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서울·런던 동시 상장(上場)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해남 지역에 종합 레저단지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사업 대상 지역은 정부와 전남도가 조성한 해남 간척지 1500만 평이며 외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전남도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면 일대 3000만 평에 대규모 실버타운과 의료기관, 종합 레저타운을 갖춘 관광기업도시(J프로젝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한영 동시 상장으로 조성되는 자금에 대해 “중국 공장 건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금호타이어를 세계 5위 타이어 업체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1위다. 금호타이어는 5월 중국 톈진(天津)에 연간 525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 처음 상장된 금호타이어 주식은 공모가보다 11.5% 높은 7.95달러에 마감됐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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