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은 2003년 9월 16일 999.28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1000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올해 들어 1월 29일 이후에는 ‘100엔=1000원’의 등식이 깨졌고 18일에는 972.32원까지 떨어졌다.
100엔당 1000원이라는 등식이 깨진 것은 엔-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르기 때문.
LG경제연구원 신민영(申민榮)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환율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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