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5일 연속 상승하며 980선을 넘어 1,000 선에 접근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경기회복 조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 선행지수 호전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11.54포인트(1.19%) 오른 984.10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980을 넘어선 것은 2000년 1월 18일(981.53)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에서 외국인은 459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하며 8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가도 43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01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4.38포인트 내린 510.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많이 오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500조5660억 원(유가증권시장 456조7530억 원, 코스닥시장 43조 813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연말 기준 △2000년 215조2210억 원 △2001년 307조6681억 원 △2002년 296조830억 원 △2003년 392조7374억 원 △2004년 443조7371억 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이날 1.9% 뛰면서 5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자동차는 2% 상승했다.
고객예탁금도 6일 연속 증가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7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663억 원 늘어난 10조7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리서치본부장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좋아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며 “다음 주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추이(단위:억원) | |||||
| 1999년 말 | 2001년 말 | 2003년 말 | 2004년 말 | 2005년 2월 18일 |
거래소 | 349조 5040 | 255조 8501 | 355조 3626 | 412조 5881 | 456조 7530 |
코스닥 | 98조 7043 | 51조 8180 | 37조 3748 | 31조 1490 | 43조 8130 |
합계 | 448조 2083 | 307조 6681 | 392조 7374 | 443조 7371 | 500조 5660 |
자료:한국증권선물거래소 |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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