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접수만 한달 걸릴 듯

  • 입력 2005년 2월 18일 22시 51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아파트 2만1000가구가 11월 일괄 분양되면 청약 접수에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 아파트의 청약접수 기간은 대개 1주일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판교 아파트 1순위 청약자격을 가진 청약통장 가입자는 모두 285만2323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들이 모두 청약에 나서는 것을 가정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청약순위별로 1, 2일인 청약 접수기간을 2, 3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 우선 청약자’→‘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우선 청약자’→‘일반 1순위자’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청약 접수에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식 청약접수 전에 2주 정도의 사전청약 기간을 둘 계획”이라며 “따라서 청약 접수기간은 모두 한 달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은행 창구의 혼잡을 막기 위해 인터넷 청약을 유도하고,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사이버상이나 판교 이외 지역에 있는 모델하우스를 활용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방침대로 판교아파트 분양가가 소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900만 원, 중대형(25.7평 초과) 15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되면 총분양대금(일반분양 아파트 1만7000가구 기준)은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분양가의 20% 수준에서 책정되는 계약금으로만 1조6000억 원가량이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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