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시아 선도기업 11위 선정

  • 입력 2005년 2월 21일 16시 04분


삼성전자가 아시아 지역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21일 홍콩의 AC 닐슨 리서치와 함께 157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시아 지역 선도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25개 대표 다국적 기업'에는 아시아에서 소니 도요타 캐논 혼다와 삼성전자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2계단 오른 11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포함됐다.(표참조)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전자의 성공요인은 메모리칩이나 평면스크린 등 다양한 핵심 부품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데 있다"며 "자체 브랜드로 혁신적이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고 2위는 BMW, 3위는 HP 등이 선정돼 여전히 미국과 유럽 기업의 아시아 지역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 캐논 델컴퓨터 혼다자동차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등은 삼성전자보다 순위가 낮았다.

25개 대표기업의 선정기준은 △기업명성 △고품질의 상품 및 서비스 △경영진의 장기비전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혁신 △재무건전성 등이며 이번 조사는 올해 12번째 실시됐다.

주우식(朱尤湜) 삼성전자 전무는 "경영성과물인 이익이 '세계 톱 10'에 포함된 것을 넘어 경영진의 장기비전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평가도 '세계 톱 10'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내 순위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품질 혁신성 리더십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2위) SK텔레콤(3위) 현대자동차(4위) 삼성SDI(5위) 등이 뒤를 이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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