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이탈리아 바람’…기획책임자 잇달아 영입

  • 입력 2005년 2월 21일 17시 33분


국내 양대 신사복 제조업체인 제일모직과 LG패션이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의 상품기획자를 잇달아 영입해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신사복 갤럭시 상품기획 책임자로 이탈리아 신사복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에서 40년간 일한 가브레엘레 나폴레타노 씨(62)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나폴레타노 씨를 통해 상품기획 과정을 명품 제작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패션은 작년 9월 이탈리아 브랜드 ‘로로 피아나’의 기획총괄디렉터 클라우디오 테스타 씨(53)를 영입해 최근 봄 신상품으로 ‘마에스트로 마스터스피스 1.618’을 선보였다.

LG패션 조원준 상무는 “소비자의 취향이 고급화됨에 따라 국내 신사복도 명품 수준으로 도약할 때가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마에스트로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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