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의 국민은행 지분이 이미 76%나 되는데 80%를 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며 “국내 투자자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따로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국민은행의 가장 큰 장점인 소매금융 시스템을 개선해 수익성을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증권업 진출 등 외형을 늘리는 데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은행은 서민금융 분야에서 바닥을 다지면서 상위층 고객을 확보하는 반면 신한은행이나 하나은행은 부유층 고객에서 밑으로 점차 내려오고 있다”며 “2, 3년 뒤 중간 지점에서 큰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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