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의업체들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진정한 참살이는 피부 보호와 건강에 직결되는 이너웨어에서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그 키워드는 ‘은(銀)나노’와 ‘천연 소재’.
은나노 기술을 적용하면 살균 기능과 향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천연광물이나 한방성분을 이용해 피부 보습 효과나 원적외선 방사 기능, 혈액순환 촉진 기능 등을 노린 제품들도 나왔다. 이런 속옷은 착용시 피로회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업계는 광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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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한방팬티는 황백, 목단피 등 10여 종의 한약 성분을 가공해 만들었다. 한약 진액을 초미립자 캡슐에 담아 원단에 가공한 것으로 가격은 1만6000원.
남영L&F의 체형 보정 브랜드 ‘BBM’은 36가지 약초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가공한 제품을 판매한다. 혈액 순환 개선 효과와 피로 회복 효과, 원적외선 방사 기능을 노린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은나노 기술이 적용된 쌍방울의 나노실버 내의는 10회 이상의 세탁 후에도 향균성이 지속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 은이 가진 냄새제거 기능으로 땀 냄새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좋은사람들의 돈앤돈스가 사용한 것은 올리브유에 함유된 리놀산 성분. 이를 추출해 원단에 가공한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너스의 브래지어는 토르말린 광석에서 추출한 음이온으로 코팅한 와이어를 사용했다. 보디가드는 콩 섬유를 사용한 브래지어와 팬티를 내놨다.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가 5만7000원 선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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