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테이프…해골 재떨이… 새내기 이색선물 인기

  • 입력 2005년 3월 1일 18시 07분


대학 신입생과 신입사원 등 ‘새내기’를 겨냥한 이색상품이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새내기 환영회에서 돋보이기 위한 ‘노래 잘하는 약’에서부터 시간 관리를 잘하라는 의미의 ‘시간 테이프’까지 종류와 기능도 다양하다.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노래 잘하는 약-미스틱 에너지’는 대표적인 새내기용 상품. 주성분인 사과산과 마그네슘이 심장의 혈류능력과 폐활량을 높여 성량을 풍부하게 해주고 고음 처리를 돕는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노래하기 30분 전에 세 알을 먹으면 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20회 분 60알들이가 7만 원대.

장기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마술 세트’도 인기다. 카드 모양을 변하게 하거나 동전을 갑자기 사라지게 하는 간단한 마술을 즉석에서 할 수 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환타스틱 마술세트’의 가격은 9900원.

새 출발을 잘 준비하라는 의미의 제품도 많다.

담배를 오래 피우면 ‘해골’처럼 된다며 담배를 줄이라는 의미를 담은 ‘해골모양 재떨이’(3000원·CJ몰), 시간 계획을 도와주는 테이프 모양의 계획표 ‘시간 테이프’(1300원·인터파크)가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발냄새 때문에 회식자리가 신경 쓰이는 사람을 위한 ‘액티브 발냄새 스톱 깔창(1만3200원·인터파크)’, 첫 인상을 예쁘게 해주는 ‘속눈썹 연장세트’, ‘쌍꺼풀 미용기’(각각 6만 원, 1만4200원·G마켓) 등도 입학 및 입사철을 맞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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