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전업 신용카드회사 및 11개 비씨카드 회원은행을 대상으로 고객의 신용카드 사용금액(기업구매 전용카드 제외)을 조사한 결과 작년 4분기 신용카드 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3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0조4000억 원)에 비해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기별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종전 최고치는 2002년 4분기의 33조6000억 원이었다.
월별 사용액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 소비심리가 본격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구재 소비와 관련이 높은 할부이용액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작년 4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할부이용액은 8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난 것. 반면 지난해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총사용액은 216조1000억 원으로 전년(299조9000억 원)에 비해 27.9% 감소했다.
분기별 신용카드 이용액(현금서비스 제외)추이 (단위:조 원) | ||||||
구분 | 2003년 | 2004년 | ||||
3분기 | 4분기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
신용판매(조 원) | 28.9 | 30.4 | 29.7 | 30.4 | 31.0 | 34.1 |
6개 전업 카드회사와 11개 비씨카드 회원은행 기준, 기업구매전용카드 제외. (자료:금융감독원) |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