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수 전망 ‘맑음’…3월 실사지수 34P 껑충

  • 입력 2005년 3월 3일 18시 08분


대기업들은 앞으로 체감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기업 경기동향 조사’ 결과 3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9.2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85.7이던 2월의 전망 BSI보다 33.5포인트나 뛰어오른 것으로 월별 상승폭으로는 1992년 3월의 38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그러나 2월의 실적 BSI는 87.2로 1월보다 2.6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아직은 체감경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느끼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내수의 3월 전망 BSI는 123.4로 전달의 88.6에서 34.8포인트나 폭등하면서 소비회복 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수출 전망 BSI도 111.7로 전달(93.1)보다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고(高)유가 등이 반영돼 내수보다 상승폭은 작았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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