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구 동인4가 동부시장과 북구 복현동 복현종합시장, 수성구 범어동 신천시장 등 3개 재래시장에서 주상복합 고층건물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남구 봉덕시장과 남문시장의 주상복합건물 건립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다.
대부분 개설된 지 20∼30년 된 이들 재래시장의 상인들은 재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낡은 상가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부시장의 경우 15층, 28층, 42층 규모의 3개 건물(연면적 4만9139m²))에 오피스텔과 상가, 아파트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곳 주상복합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에는 판매시설이, 나머지 층에는 아파트 173가구와 오피스텔 45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복현종합시장에는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연면적 1만 2921m²)을, 신천시장에는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연면적 3만7836m²)을 각각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 여희광(呂熙光) 경제산업국장은 “시내 주요 재래시장에 현대식 상가를 갖춘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도심 상권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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