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합주가지수는 유가(油價) 오름세와 환율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24.13포인트(2.42%) 오른 1022.79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0년 1월4일 1059.04포인트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기관투자가는 2,908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에 따른 기계적인 매매)의 순매수는 3,340억 원어치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992억 원과 1,857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 증권, 음식료품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정보기술(IT)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3.9% 올라 다시 50만원대(51만9000원)를 회복했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도 각각 7.2%, 2.13%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8.07포인트(1.67%) 오른 490.74로 장을 마감했다.
대우증권 홍성국(洪性國) 투자분석부장은 "유가 환율 등 불안했던 지표들이 다소 안정을 찾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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