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일 현재 통안증권 발행 잔액은 159조8000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7조 원 늘었다.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외환당국이 달러화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풀려나간 원화를 흡수하기 위해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통안증권 발행 잔액은 원-달러 환율이 본격적으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124조7000억 원에 그쳤던 발행 잔액은 12월 말 142조800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18조1000억 원 늘었다.
올해 들어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투자대상 통화를 다변화하겠다’는 한은 보고서가 외환시장을 뒤흔든 직후인 지난달 25일 발행 잔액이 153조2000억 원으로 늘었고 이달 11일 160조 원에 육박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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