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스트레스 바로 풀어야죠”…삼성전기 사내 포장마차

  • 입력 2005년 3월 13일 17시 37분


삼성전기는 최근 대전사업장 내에 포장마차를 차려 임직원들이 토론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일과가 끝난 뒤 매일 2시간가량 문을 열며 간부 주재로 한번에 15명가량이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연합
삼성전기는 최근 대전사업장 내에 포장마차를 차려 임직원들이 토론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일과가 끝난 뒤 매일 2시간가량 문을 열며 간부 주재로 한번에 15명가량이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연합
“그동안 쌓인 것은 포장마차에서 훌훌 털어 버리고 다시 출발합시다.”

삼성전기가 최근 대전사업장에 사내 포장마차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끼리 거리낌 없이 대화하고 회사 운영과 사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을 박차고 나온 것.

포장마차 이름은 ‘신화창조’(신뢰와 화합으로 창의성을 조성하는 공간)로 지었다.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된 11일에는 대전 사업장 임원들이 올해 과장으로 승진한 10명을 포장마차로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과 맥주를 대접하면서 축하 인사를 건네고 회사 운영에 대한 이들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포장마차는 일과가 끝난 뒤 2시간가량 매일 문을 열며 그룹장급 이상 간부 주재로 한번에 12∼15명이 이용할 수 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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