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15일 전국 대표번호로 운영하던 1566번이 포화돼 새로 1600번을 부여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병원은 ‘75’(치료), 물류와 택시는 ‘82’(빨리), 학원은 ‘05, 15, 09’(영어, 일어, 공부), 부동산 및 할인점은 ‘49, 89’(사구, 팔구), 꽃배달은 ‘04’(꽃사), 이사업체는 ‘24’(이사) 등 가입 업체가 선호하는 ‘골드 번호’도 회선을 일정 수준 이상 신청하면 부여하기로 했다. 기본요금은 회선당 1만 원. 가입문의는 국번 없이 106번이다.
전국 대표번호 서비스는 유선통신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선전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1998년 9월 ‘1588-××××’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2001년 12월 1577번을 새로 추가했다. 1588 서비스는 2001년 717억 원에서 2002년 1000억 원으로 매출액이 급증했다. 이후에도 매년 9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도 2000년 5월 ‘1566’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2002년 51억 원, 2003년 83억 원, 지난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대표번호 서비스는 KT와 하나로텔레콤 외에도 데이콤(1544, 1644)과 온세통신(1688)도 제공하고 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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