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프로젝션 TV가 장악하던 시장을 선명한 화질을 내세운 PDP가 파고들고 있는 것.
16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04년 40∼60인치 세계 TV 시장(745만 대)에서 PDP TV의 판매는 164만 대로 1년 전(65만 대)보다 150% 이상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11%에서 22%로 급상승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반면 프로젝션 TV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88%(504만 대)에서 2004년 76%(567만 대)로 떨어졌다.
액정표시장치(LCD) TV는 2003년까지 점유율이 0%였으나 2004년에는 2%로 올라서며 서서히 대형 TV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PDP 점유율이 △2005년 31%(312만 대) △2006년 40%(525만 대) △2007년 47%(791만 대)로 높아지다가 2008년에는 50%(1126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PDP가 지속적인 제조원가 하락으로 프로젝션과의 가격 차이를 줄이면서 프로젝션의 점유율은 2005년 64%에서 2008년 34%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0∼60인치대 LCD TV의 시장 수요도 2005년 5%(51만 대)에서 2008년 16%(357만 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