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약진…40∼60인치 대형 시장 점유율 22%로 올라

  • 입력 2005년 3월 16일 17시 25분


세계 40∼60인치 초대형 TV 시장에서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가 대약진하고 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프로젝션 TV가 장악하던 시장을 선명한 화질을 내세운 PDP가 파고들고 있는 것.

16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04년 40∼60인치 세계 TV 시장(745만 대)에서 PDP TV의 판매는 164만 대로 1년 전(65만 대)보다 150% 이상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11%에서 22%로 급상승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반면 프로젝션 TV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88%(504만 대)에서 2004년 76%(567만 대)로 떨어졌다.

액정표시장치(LCD) TV는 2003년까지 점유율이 0%였으나 2004년에는 2%로 올라서며 서서히 대형 TV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PDP 점유율이 △2005년 31%(312만 대) △2006년 40%(525만 대) △2007년 47%(791만 대)로 높아지다가 2008년에는 50%(1126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PDP가 지속적인 제조원가 하락으로 프로젝션과의 가격 차이를 줄이면서 프로젝션의 점유율은 2005년 64%에서 2008년 34%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0∼60인치대 LCD TV의 시장 수요도 2005년 5%(51만 대)에서 2008년 16%(357만 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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