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16일 “스톡옵션 지급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다른 임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일 사외이사 7명만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황 회장 25만 주 등 임원 49명에게 모두 163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 안건은 28일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79%를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황 회장뿐 아니라 다른 임원들도 스톡옵션을 포기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황 회장의 스톡옵션을 15만 주로 줄이라고 요청했지만 이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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