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7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초 배럴당 30∼35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던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을 배럴당 37∼40달러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전날 열린 총회에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생산 쿼터를 하루 50만 배럴 늘리기로 했지만 유가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37달러 오른 배럴당 56.46달러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11달러 상승한 배럴당 55.09달러로 1980년대 현물시장이 형성된 이후 처음으로 55달러대를 넘어섰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OPEC의 증산 결정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소폭(0.26달러) 하락한 배럴당 46.23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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