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망 확장 경쟁…쌍용 93곳-르노삼성 19곳 늘리기로

  • 입력 2005년 3월 17일 19시 01분


자동차업계 후발업체들이 영업망을 확충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은 올해 영업망을 늘리거나 영업사원 채용을 확대해 현대·기아자동차에 크게 뒤진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잇따른 새 모델 발표를 계기로 올해 내수 목표를 지난해보다 12.2% 높여 잡았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11만 대로 잡고 현재 218개인 영업소를 연말까지 93개 늘려 31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9만8000대였다.

현재 145개 직영영업소 외에 대리점 형식으로 11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도 올해 신규 영업소를 19개 늘리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일관적인 브랜드 관리를 위해 직영영업소를 운영했으나 이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영업소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GM대우차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대우자동차판매는 상반기 중 전국 350개 영업소를 통해 현재 4350명인 영업사원을 53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우자판 측은 “이미 판매되기 시작한 마티즈를 비롯해 GM대우가 올해 4종류의 신차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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